[웹진 한국영화] 외로움의 섬세한 시각화 <아가미>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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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미>의 서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만 산만하지는 않다. 

영화 초반부에 자동차를 몰고 호수로 달려드는

 곤의 아버지와 강에 빠지는 해류를 연결하는 교차편집은 (이녕까지 포함해) 

물이라는 이미지로 수많은 캐릭터의 감정을 연결한다. 

각 캐릭터가 품은 지독한 외로움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서로 엇갈린 운명으로 이르게 한다. 

<아가미>는 그 외로움을 섬세한 미감으로 

시각화하는 데에 성공한다. "

 





​

" 디지털로 제작된 <아가미>는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의 한국적 색채를 확장 했을뿐더러 

더욱 선명한 개성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미장센에 배치된 사물의 선은 선명해졌으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은 살짝 반감되었다. 

대신 카메라 움직임이 훨씬 활발해졌고, 

물의 흐름이 시각화되었다.

 거기서 생기는 역동성과 벡터의 자유로운 활용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전경과 후경의 구분이 사라지고 물이나 수레, 구름 등 

배경에 있는 요소가 캐릭터의 행동이나 정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서

 전보다 더 생생한 세계관이 그려진다는 점은 장점으로 다가온다. 

특히 수중에서의 드라마틱한 명암 대비, 외할아버지 집의 디테일은 현장감을 준다.  "







"<아가미>에서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만의 개성으로 볼 수 있는 순간이 

보일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었다. 

어떤 하나의 스타일이 짙어졌다는 건 

곧 그것을 깨고 등장할 또 다른 스타일의 탄생을 예고한다는 것이니까."







- [출처] 웹진 한국영화 '외로움의 섬세한 시각화' 중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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